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출간 후기

출간 후기블로그

블로그

역사의 진실에 대하여 말하다. 『5·18 6·25 8·15 진실을 말하다』

첨부파일

본문

 

최근 개봉한 5·18을 소재로 한 영화는 하나같이 그 중심 인물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는 5·18을 한 개인의 시선을 통해 그가 느꼈을 만한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서술 방식에는 단연코 큰 문제점이 한 가지 있다.

그 개인이 느꼈을 만한 감정으로는 그 사건을 정의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5·18을 소재로 한 수많은 영화들은 5·18을 관객들에게 다시 상기시키는 역할했을 뿐이다. 그 배경이 된 사건에 대하여서는 개인의 판단으로 다시금 정의를 내려야만 한다.

어떠한 사건에 대하여 정의를 내리기 위해서는 그 사건의 주체가 누구이며, 일으킨 목적이 무엇이고 그로 인해 일어난 일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가. 5·18의 발단

 

당시 전남대 정문 상황을 기록한 국가안전기획부 보고자료

전남대 정문 충돌이 사태의 발단이었다. 비상계엄이 전국으로 확대되어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에서 전남대에는 제7공수특전여단이 배치되었다. 1980년 5월 18일 09:30~10:00에는 특전대원 10여 명이 집총한 채 정문을 통제하고 있었다.

순간, 지휘관의 경고 방송 직후 '돌격 앞으로!'라는 지시에 따라 특전대원들은 100미터 달리기 하듯 학생들을 500미터 가량 추격해 진압봉으로 무차별 폭행하고 체포했다.

5·18의 도화선이 된 이 전남대 정문 충돌 사건은 5·18의 성격을 규정하는 데있어 중요한 단서이다. 왜냐면, 5·18의 성격이 학생들의 사전 기획에 의한 시위냐, 아니면 계엄군의 사전 기획에 의한 강제 진압이냐? 또 그 연장선상에서 5·18이 항쟁이냐, 아니면 민주화 운동이냐를 가름하는 단초이기 때문이다.

 

이후 공수부대원들은 조를 짜 학교 인근 시내를 돌아다니며 무작정 청년은 물론 노인들까지 구타하고 짓밟았다. 오후에는 계엄군들이 배치되어 무자비한 폭력으로 강경 진압하며 학생들을 체포했다. 시민들이 가세해 거세게 항의하며 동조하기 시작한다.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광주 시민 측 사태수습위원회와 계엄군 측과의 대화 협상에서 수습위가 일관되게 주장한 것은 "군의 과잉 진압을 인정하라"는 것이었다. 당시 광주 시민들의 대체적인 판단과 여론에는 사태를 계엄군이 유발하고 있다는 의심이 지배하고 있었다.

나. 5·18 발발의 주체·목적

1980년 5월 21일 오후 1시경 계엄군의 집단 발포 직전 도청 앞 금남로

5·18의 본질은 1980년 초 국민들의 거센 민주화 요구로 박정희 군사 독재의 연장이 다소 어렵게 된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관련되어 있다. 이렇게 되자 박정희의 친애하는 후예들인 전두환 신군부는 권력 찬탈(집권)에 필요한 명분을 축적하고, 그 구실을 만들 필요가 있었다.

5·18은 이를 위해 사전에 기획하고 주도한 것이었다. 그런 측면에서 5·18의 광주는 슬프게도 전두환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수단, '희생양'이었다. 주연은 전두환 중심의 신구부였다. 조연은 당시 앞뒤 정황과 그들의 속내를 알 수 없었던 아주 평범한 광주 시민들이었다.

광주 시민들이 5·18을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 점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5·18이 민주화 운동이라면 진상 규명의 대상이 전두환 신군부의 군사 반란이 아닌 광주 시민들의 항쟁이 된다. 저항권 차원의 '시민 항쟁'과 독재에 반대한 '민주화 운동'을 동일시하면 5·18은 뒤죽박죽이 되어 오리무중이 된다.

발포 명령 책임자를 가린다고 5·18이 해결되는가.

5·18 사건을 지칭하는 국가 공식 명칭은 '5·18 민주화 운동'이다. 이 공식 명칭에는 주동자인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조직적이며 계획적으로 조작되어 그 진실이 가려져 있다. 전두환 신구부 측이 광주 시민들에게 씌워준 민주화 운동이라는 미명은 하루라도 빨리 벗어던져야 할 5·18의 뼈아픈 족쇄이다.

 

                                                                                            

 

(본 글은 『5·18, 6·25, 8·15 진실을 말하다』를 일부 발췌하여 제작하였음을 밝힙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첨부파일 크기는 합계 20Mb이내여야 합니다.

   그 이상의 파일은 따로 이메일(bookmain@think-book.com)을 통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근무시간: 09:00 ~ 18:00 (월~금)
  • 상담시간 : 09:00 ~ 18:00
      (평일, 점심시간 12:30 ~ 13:30)
  • 이메일: bookmain@think-book.com

569-910027-10104

479001-01-281043

예금주 : 이기성(생각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