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생각나눔

데이터 모델링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데이터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다. 비유하자면 데이터를 담을 그릇 또는 틀을 설계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 데이터 그릇을 만드는 재료를 ‘DB메타데이터’라고 한다. 엔티티명, 속성명, 데이터 타입 등은 DB메타데이터이다.

데이터 모델링 개념을 명쾌하기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는 다음 세 개면 충분하다.

‘구조’, ‘개체(엔티티)’, ‘속성’

‘구조’는 모델과 이음동의어라고 할 수 있다. 데이터 모델링은 데이터 구조를 설계하는 일이다. 데이터 구조 설계는 단위 데이터의 구성과 단위 데이터 간 관계를 정의하는 일이다.

‘개체(엔티티)’는 데이터를 명확히 인식하기에 적절한 단위, 즉 단위 데이터이다. 데이터를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대상이나 객체를 말한다. 고객, 직원, 기업, 제품, 매출, 민원 접수, 환자, 진료, 연구과제 등 현실 세계에는 수없이 다양한 엔티티가 존재한다.

‘속성’은 엔티티를 구성하는 요소 데이터이다. 일례로 ‘직원’ 엔티티는 성명, 주민등록번호, 자택 주소, 휴대전화번호, 입사 일자, 부서 코드, 정규직 여부 등의 속성으로 구성된다.

김찬웅

데이터 웨어하우스 모델링 전문 데이터 아키텍트. IT 1세대로서 반세기 IT 역사의 산증인이다. 수십 개의 정보화 프로젝트를 수행하였고, 기업 경영정보시스템의 데이터 모델링과 공공기관 정보 시스템의 데이터 아키텍처 설계에 주력하였다.

소프트웨어 하우스에서 C 프로그래밍으로 MIS 패키지를 개발하며 소프트웨어 공학과 정보 공학에 천착하였고, 삼성SDS에서 삼성전자 4개 법인 통합 표준회계시스템을 비롯한 그룹 정보시스템과 공공기관 정보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보기술팀장으로 재임하며 연구 보고서를 비롯한 각종 연구 자료를 디지털화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고, 연구 정보 웹 서비스(seri.org) 개발과 런칭을 주도하였다.

백세 인생이 현실로 다가온 고령화 시대에 노년의 행복 곡선이 우상향한다는 나이 듦의 역설을 즐거운 글쓰기로 증험하면서 데이터 세계의 산 지식을 ‘알기 쉬운’ 시리즈로 담아낼 생각이다.

*이메일 : kcw4620@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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