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란 이름은 바람처럼 흘러간다는 속성을 말한다. 한민족 선비의 풍류는 ‘오엽 장미(五葉薔薇, five-leafed rose)’다. 오엽 장미란 i) 풍악(風樂), ii) 풍각(風角), iii) 풍월(風月, 吟風弄月), iv) 풍문(風聞)이고, 그리고 v) 풍속(風俗)이다.여기서 풍월(풍월)이란 단 한 잎 딱 따서, 옛 선인들이 선비를 자처하면서 대자연 속에서 소요유하는 음풍농월에 초점을 두었다. 금호강을 중심으로 조선 시대에 선비들이 대자연 속의 바람처럼 풍월을 읊고, 물처럼 흐르는 격물치지(格物致知)를 이야기했다. 특히 선유(船遊)를 통한 ‘연찬의…